2024 초복 뜻 유래 초복에 좋은 음식

후덥지근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장마가 가까워지고 날씨가 덥다는 건 삼복 중 초복이 가까이 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삼복더위 중 초복이 얼마 남지 않아 초복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초복의 유래

우리가 복날이라고 부르는 말의 의미는 '너무 더워서 가을의 기운이 땅으로 내려오다 더위 앞에 엎드려져 있게 된다' 라는 뜻으로 엎드리다/ 복종하다는 뜻을 가진 엎드릴 복 (伏) 한자를 써서 복날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삼복은 양력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 사이에 들어가는 때로, 예로부터 한반도의 평소 기후를 볼 때 1년 중 가장 무더운 시기입니다. 분류상 명절도 절기도 아닌 오랜 관습에 따라 해마다 일정하게 지켜 즐기는 속절 (俗節) 에 속합니다. 삼복더위라는 말을 몸소 느낄 수 있는 게 이 시기가 우리나라는 일 년 중 가장 더운 시기에 속하며, 어린이집부터 대학교까지 각급 보육, 교육기관은 물론 직장인들의 휴가기간도 이 시기에 몰려 있습니다. 밤에도 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와 낮 기온이 35도 이상 치솟는 폭염도 모두 이 시기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이때 기후의 영향으로 태풍이 오거나 한반도 근처까지 오는 현상도 흔치 않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24 절기로 착각하는 경우도 더러 있는데, 초복을 비롯한 삼복은 속절로 무언가를 지키거나 반드시 해야 하는 명절 같은 개념은 아니며 예로부터 내려온 풍습으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초복에 좋은 음식

사마천의 <사기>에 따르면 기원전 676년에 처음으로 복날을 만들어 개를 잡아 열독을 다스렸다는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더위에 열을 많이 빼앗기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힘과 체력이 떨어지고 이를 보충하기 위해서 고칼로리 음식을 찾게 됩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복날에는 고기를 섭취하였고, 보신탕이라는 이름으로 개를 식용으로 섭취하게 되었습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복날에 보신탕을 먹는 것이 일반적이었고, 일부는 삼계탕을 먹는 것이 대중적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염소탕, 추어탕, 등 대부분 뜨거운 육수와 고기로 구성된 이열치열 음식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육류를 섭취하는 것이 어렵지 않으며, 냉방시설이 좋아지고 특별히 어떤 기간에 음식을 통해서 영양소를 섭취해야 할 정도로 어렵지 않은 시대라 복날이라고 굳이 육류 같은 단백질을 찾지 않는 문화가 되었습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더운 날 더운 음식을 먹는 문화가 많이 없어졌으며, 간단하게 냉면, 콩국수 등 시원한 음식을 찾고 즐기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삼계탕

 

2024 초복 중복 말복 날짜

 

2024년도 초복 중복 말복 날짜입니다. 

 

초복	2024년 07월 15일
중복	2024년 07월 25일
말복	2024년 08월 14일

 

초복은 단순히 계절의 변화를 상징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과 공동체를 강조하는 우리 선조들의 문화이며, 이 시기를 서로 잘 이겨내기 위한 지혜였습니다. 2024년도 올 여름도 더위가 벌써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적절한 냉방기구 사용과 적당한 휴식으로 건강 챙기시고 시원한 초복 보내시기 바랍니다. 

 

팥빙수